사찰에 있는 결혼상담소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하니 일단 정말 없기도 하거니와, 있다해도 수 년 전에 개괄적인 내용만 있는 기록이 전부였다.
'정보'자체가 너무 없으니 여기저기 여러 번을 '왔다리갔다리'를 하면서 하나하나 알게 되었다. 속된 말로 '몸빵'을 한 거다. ㅡㅡ;;;
나처럼 힘들게 정보를 얻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에 내 경험을 써본다. 여기에서는 내가 가본 곳만 쓴다.
이 코딱지만한 정보를 통해 천생연분을 만났으면 한다.
1. 봉은사 결혼상담소
비용 : 5만 원(5회), 5회가 지나 재접수하면 3만 원 / 성혼비 : 100만 원 / 02)547-7831, 02)543-7859 / 월~토 10시~16시
코엑스 근처에 있는 봉은사에 있다. 자원봉사자분들이 운영한다.
진여문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화장실이 나오고, 계속 직진하면 오른쪽에 템플스테이 하는 곳이 나오고, 좀만 더 가면 지장전이 나오는데,
지장전 오른쪽에 있는 현대식 새(?!) 건물에 상담소가 있다(계단으로 내려가지 않음).
그 새 건물의 현관문 두 개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다시 오른쪽에(?!) 문이 있다. 결혼상담소라고 안내판이 붙어있다.
들어갈 때 슬리퍼를 갈아신고 들어간다.
필요한 서류는 혼인관계증명서(본인), 가족관계증명서(부모님),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 또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명함판 사진 1장, 서 있는 전신사진 1장... 이렇게 필요하다.
신청카드는 거기 가서 쓴다. 신청카드는 주지 않는다. 집에 가서 써서 온다고 해도 절대 주지 않는다.
방문해서 신청하면, 몇 명의 신청카드를 보여주고 거기에서 한 명을 선택하고 그 자리에서 선택한 상대방에게 전화를 건다.
상대방이 받아서 만난다고 하면 상대방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서 주는데, 그 이후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다.
만약 불행하게도 만남이 실패했다면 다시 찾아가면 된다. 단, 소개 받은 날부터 한 달이 지나야 다시 소개를 해 준다.
이 때, 꼭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부모님이 가셔도 되고 소개 해 달라고 전화를 해도 된다.
가끔 토요일에 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토요일에 가보고자 하면 전화를 먼저 해보고 가는 게 좋다.
여기의 '1회'라는 개념은 내가 '지명'을 하면 '1회'이다.
2. 조계사 '좋은 인연 가피'
비용 : 10만 원(5회), 5회가 지나 재접수하면 5만 원 / 성혼비 : 100만 원 / 02) 768-8644 / 월~토, 11시~16시
종로에 있는 조계사에 있다. 자원봉사자분들이 운영한다.
일주문으로 들어가서 대웅전 앞쪽으로 계속 직진을 하면 왼쪽에 2층으로 된 범종루와 오른쪽에 2층으로 된 긴 극락전이 보일 거다.
그 사이에 유리문이 있는 1층짜리 가건물이 있는데, 거기다. 극락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바로 옆에 있는 가건물이다.
필요한 서류는 혼인관계증명서(본인+상세), 가족관계증명서(본인+상세), 가족관계증명서(부모님), 재직증명서 또는 사업자등록증(세무서발급),
최종학교졸업증명서, 명함판 사진 1장... 이렇게 필요하다. 이 때 상세, 상세!가 중요하다.
이렇게 돈과 서류만 있으면 되냐? 그건 아니다. 여긴 신도번호를 요구한다.
신도번호... 이건 어떻게 받냐하면, 일주문 들어오자마자 왼쪽에 있는 '조계사 종무소'에 가서 기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면,
언제, 어떤 기도를 원하냐고 물어볼 거다. 나는 음력 1일에, 걍 '만사형통'이라고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3만 원을 냈다.ㅡㅡ;;;
접수를 끝내면 언제 몇 시에 대웅전에서 기도를 해 준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카드에 '신도번호'를 적어서 준다.
바로 이 번호가 필요하다! (자... 이러면 최초 접수비가 13만 원이 되버린다. ㅡㅡ;;;)
아무튼 돈과 서류와 신도번호... 이렇게 갖추고 가면 파란색 종이로 된 신청서를 준다. 그 자리에서 쓰면 된다.
만약 서류가 미비해서 나중에 다시 와야 한다면, 집에 가서 써 온다고 하며 신청서를 달라고 하면 된다. 여긴 신청서를 준다.
소개를 해 주는 체계는, 일단 돈과 신청서+서류를 내면 '등록'만 된 것이다.
소개를 받으려면 매월 초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 생각보다 예약이 빨리 차니 빠르게 전화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월 말에 전화를 하면 예약이 다 찼다고 하면서 다음 달 초에 전화를 하라고 한다. ㅡㅡ;;;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본인이 가고 싶은 요일이 있으면 그 해당되는 요일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토요일에 예약을 하고 싶으면 토요일에 전화를 해야 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래야 한다. ㅡㅡ;;;
시간이 지나 예약한 날이 되면, 조계사에 가서 상대방들의 서류를 보고 선택을 한다. 그 이후는 봉은사와 같다.
이런 체계라 '등록'을 하고 길게는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이 '지명'하면 만날 수 있다.
만약 불행하게도 만남이 실패했다면, 다시 예약을 걸어야 한다. 그럼 또 다시 한 달 이상... ㅡㅡ;;;
여기의 '1회'라는 개념은 내가 지명을 하면 '1회', 내가 지명을 받아도 '1회'이다. 봉은사와 개념이 좀 다르다.
=> 참고 : 여기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한다.
3. 대성사 결혼상담소 - 수원
비용 : 30만 원(3회) / 성혼비 : 200만 원 / 031) 253-5991 / 월~토, 시간은 전화 해보고 가기
여기는 일단 전화를 해보고 가야 한다.
전화를 하면, 5만 원을 들고 언제 몇 시까지 오라고 한다. 그럼 그 날짜와 시간을 맞춰 가면 된다.
509호 문 앞에서 벨(!)을 누르면 관계자가 나온다. 그 후 안내를 받아서 상담을 하면 된다.
여기는 사주를 보고 그 사주에 맞는 사람을 소개해 준다.
이때, 사주를 봐 주는데, 그게 5만 원이다. ㅡㅡ;;; 그러니 갈 생각이 있으면 이것저것 물어 볼 것을 좀 생각해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여기는 사업자등록을 한 곳이어서 표준계약서를 쓴다.
소개를 해 주는 체계는 사주(ㅡㅡ;;;)를 보고, 5만 원을 내고, 신청서와 계약서를 쓰면 일단 등록한 것이다.
그러고 집에 가면 담당자가 사주(ㅡㅡ;;;)를 분석해서 맞는 사람을 '문자'로 소개해준다.
그 때 보겠다고 하면 30만 원을 입금해야 상대방과 연결을 해 준다.
그리고 동시에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혼인관계증명서(본인+상세), 가족관계증명서(본인+상세), 기본증명서(상세), 주민등록등본,
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 이렇게 보내면 된다.
난 좀 거시기 해서 사주만(ㅡㅡ;;;)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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